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채소값 급등, 정부의 대책은?

김은경기자 승인 2023.08.01 18:34 의견 0

최근 인천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을 찾은 A씨는 식사를 하던 중 쌈채소가 모자라 직원에게 리필을 요청하였으나, 채소는 리필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당황했다. 무한리필이라고 하면 고기를 포함해 모든 반찬류와 채소 등이 다 무한으로 리필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요청하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았다.

A씨가 찾은 고깃집 뿐만 아니라, 현재 전국의 모든 요식업계는 물론 가정 내에서도 채소를 식탁위에 올리는 것이 무서울 정도라고 말한다. 찌는듯한 무더위와 더불어 계속되었던 집중호우로 인해 작황난이 물가에 직격탄을 미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내달 있을 추석 기간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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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피해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면서 상추, 깻잎 등의 채소 가격은 일주일 새 두 배로 뛰었으며, 시금치나 애호박, 오이 등의 채소류도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채소뿐 아니라 과일 역시 가격이 상승한 상태이다.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공급량은 더욱 줄어들고 물가 또한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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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의 생산량이 감소가 되며 가격이 상승된 만큼, 농식품부는 합동점검팀을 꾸려 8월 말까지 이를 복구하고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한 현장 기술 지도 또한 지원하기로 또한 집중호우로 인해 가격이 급상승한 상추, 양파,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에 대해서도 1주일에 1인 1만원 한도로 20~30% 할인을 지원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호우 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 세제, 금융, 재정 등의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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