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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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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깔끔하면서도 힙한 감성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대부분 연령층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유기농, 친환경만을 고집하고 수익의 1%를 매년 환경보호를 위한 기부로 사용해왔던 비거니즘, 제로웨이스트의 가치에 가장 정확히 부합하는 비건 브랜드이다.
"Don't but this jacket, unless you need it"
(필요하지 않다면 이 재킷을 구매하지 마세요)
이 같은 문구로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한 대담하고도 뚝심 있는 브랜드 파타고니아. 얼마 전 창업주인 이본 쉬나드 회장의 깜짝 발언에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이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
이본 쉬나드 회장은 한화로 약 4주 2000억 원에 달하는 회사의 지분을 모두 환경 보호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에 통째로 기부하였다. 쉬나드 회장의 평생 경영 가치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환경 보호를 위한 결단이었다. 이러한 이본쉬나드의 행보에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다는 반응도,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우리가 여기서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파타고니아가 애초에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라는 것이다.
3년간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수확한 100% 유기농 면을 사용하거나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병을 재사용하여 재킷을 만드는 등 경영 가치를 지켜오며 환경 보호에 기여해왔다.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파타고니아가 우뚝 살아남아 지금의 가치를 실현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가치에 공감한 소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꾸준한 친환경 행보로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파타고니아. 심각한 기후 위기 속에서도 먼 미래라 생각하며 외면하고 모른 채 했던 우리들의 일상에 신선한 충격이자 귀감이 되기도 했던 이슈였다.
이본 쉬나드 회장은, 지구는 거대하나 가진 자원은 유한하다. 지구의 한계를 확실하게 넘어선 지금이지만 지구는 매우 뛰어난 회복 능력을 갖고 있기에 진심을 다해 행동한다면 지구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동안 환경보호를 위해 묵묵히 한 길만을 걸어온 파타고니아. 앞으로의 행보 역시 변하지 않고 더욱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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