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라면 알아야 할 여름철 주의사항, 맨발을 조심하세요.

당뇨성 족부궤양,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

김은경기자 승인 2023.07.07 11:47 의견 0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한층 더 가벼워졌고 맨발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다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맨발을 즐기는 당신이 만약 당뇨환자라면, 건강을 위해 노출은 삼가도록 하자.

장마가 지속되고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일반인들조차 기력이 떨어지고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힘든 계절이다. 그러니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는 더욱 혈당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시기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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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는 상처가 생기면 쉽게 회복이 되지 않고 심할 경우 내부 뼈까지 염증이 퍼지게 된다. 당뇨성족부궤양이라고 하는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 합병증이다.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을 한다고 보고됐을 정도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 수 또한 2017년 311만 명에서 2021년 376만 명으로 최근 5년간 21%나 증가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전동근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5년 이상 고혈당 상태에 노출이 되면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데 이때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발에서부터 비정상적 생리학적 변화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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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지게 되면 발에 상처가 나도 빠르게 알아채지 못하기에 방치되기가 쉬우므로 당뇨발 환자는 상처가 작게 나더라도 쉽게 낫지 않고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발의 감각이 떨어져 있을 때엔 족욕이나 냉.온찜질, 핫팩 등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며 신발을 신는 것도 너무 조이거나 헐렁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등 꼼꼼한 체크와 적극적 관리가 하다.

당뇨발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바로 지속적인 관리이다. 전문가들은 늘 발을 청결하게 잘 씻고 잘 말리며 상처에 주의하고, 이상이 생겼을 경우 신속한 진료를 받는다면 상처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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