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발자국 줄이기,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

파인미디어 승인 2023.03.16 17:0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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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 연료, 용품 등이 모두 포함되며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탄소발자국은 환경성적표지 환경영향 범주 중 하나이다.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 및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여 라벨 형태로 제품에 표시된다.

탄소발자국표지 (출처 :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우리가 만드는 탄소발자국은 가정에서의 난방, 전기사용,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방출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일회용품을 이용하고 물을 사용하는 것 또한 탄소발자국으로 측정한다.

탄소발자국이 이용되는 수많은 제품들 중 식료품의 탄소발자국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2015년 기준으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마일당 0.41kg였다. 반면 1kg의 양고기를 소비하는 데에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39.2kg로, 자동차를 90마일을 운전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동일했다.

따라서 환경전문가들은 육고기 소비를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기후 위기에 맞닥드린 현재 상황을 조금 더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네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육고기. 꼭 엄격하고 절제된 채식 식단만이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까?

고기를 평소보다 더 적게 먹는 '고기 없는 월요일' 등의 캠페인도 있고, 일회용품 대신 가정에서 쓰는 용기를 사용한다거나 하는 등의 일상 속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은 다양하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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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국산 제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식품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이동거리가 길면 길수록 더 많이 발생하여 환경에 부담을 주게 된다. 즉 수입 식품이라면 훨씬 더 많은 이동거리로 인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게 된다. 따라서 우리 땅에서 자란 제철 음식으로 우리의 밥상을 채우는 것이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육고기가 없어도 제철 채소 등을 이용해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 수 있다.

도서 '비건홈카페'의 공동 저자이자 녹색문화를 이야기 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전하는 비건카페 '오트도트'의 이현경 대표는 매월 제철 채소를 이용한 비건 요리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냉장고 속 어떤 채소가 남겨져도 알뜰히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각 계절에 어울리는 제철 채소들의 매력을 느껴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취지의 클래스는, 비거니즘,제로웨이스트, 프리사이클링 등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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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자동차 대신 최대한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 소모되는 연룍인 질소 산화물, 일산화탄소, 먼지 등은 환경오염을 더욱 악화시키는 물질이다. 따라서 자동차 이용을 하는 대신 대중교통이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이동을 하면 온실 기체와 매연을 줄일 수 있어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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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루 4번 에스컬레이터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 1인당 0.3~0.6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내가 이용하지 않아도 쉬지 않고 운행되는 에스컬레이터.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힘들어도 조금씩 계단 이용을 습관화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해야만 환경보호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나의 작은 습관만 바꾸어도 이런 개개인의 변화가 더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기억하며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면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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