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고기 안 먹는 날,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 확신

일주일 중 단 하루, 채식으로 변화하는 지구

파인미디어 승인 2023.03.14 20:26 의견 0

출처 : Pexels


한 사람이 일주일에 1회 채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1년에 15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열 명이면 150그루, 스무 명이면 300그루가 되는 셈.

미국 환경단체 NRDC(천연자원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소고기는 1kg을 생산하는 데 25.6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더불어 소와 같은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5배 강하고 가축의 분뇨 역시 온실가스를 방출한다. 축산업이 기후 위기 문제의 주범이라는 뜻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하루 한 끼만이라도 육류의 소비를 줄이고 이것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0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은 이제 색다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건강, 동물권 보호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2008년 15만 명이었던 국내 채식 인구가 10년 만에 150만 명으로 대폭 늘어 비거니즘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기도 했다.

2022년 기준 채식 인구 250만 명.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후 위기 앞에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로, 위기와 마주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축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결국 우리 스스로가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해답이라는 것.

오랜시간 우리의 식탁을 가득 채웠던 육류를 단 하루아침에 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고기 없는 월요일' 등의 캠페인과 같이 주 1회, 혹은 하루 한끼는 고기가 없는 채소위주의 식단을 꾸려보는 것만으로도 기후 위기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는 한 끼 채식. 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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